[프라임경제] 아시안게임에 박주영이 합류한다는 소식보다 더 기쁜 소식일까.
박주영(25. AS모나코)이 일을 저질렀다. 그는 8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프랑스리그 12라운드 AS 낭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36분과 42분 연속골을 터뜨려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골은 시즌 3,4호 골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놓고 구단 측과 ‘신경전’을 벌인 직후 나온 소나기골이라 의미가 더 깊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가까스로 얻어 낸 박주영은 황금같은 골을 구단 측에 선물함으로써 컨디션은 최고조로 치달았고, 덩달아 구단 측에 죄송스런 마음도 훌훌 털게 됐다.
계속된 슬럼프로 인한 구단 측과 갈등, 그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혹여나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적인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이 높았지만 통렬한 골 사냥으로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병역 혜택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박주영의 출격에 청사진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