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국제항공안전규정관리시스템(SMIS)’이 해외에 최초로 공급된다.
28일 건설교통부는 베이징에서 중국민항총국 왕창순 차관과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제항공안전규정관리시스템(SMIS)을 중국에 최초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모든 국가가 지켜야 할 항공안전관련 9000여개 규정을 조항별로 분석하고 이행 여부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실시간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점검을 받아야 하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다.
건교부 항공안전본부는 이 시스템을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이며, 지난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세계항공국장회의(153개국 500여명 참석)에서 이 시스템을 소개해 26개 국가에서 제공을 요청하는 등 지금까지 50여 개 나라에서 시스템 제공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항공안전본부는 영문전환 작업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쳐 이번에 중국에 최초로 공급하게 된 것이며, 앞으로 전 세계 100여개 국가 이상에 이를 공급하고, 2007년 ICAO 시스템과 연결해 국내 시스템을 국제표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영국·일본 등 항공선진국은 물론 아프리카·남아메리카 등 상대적으로 국제항공외교가 취약한 지역에서 제공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2007년 10월에 있을 ICAO의 이사국 및 항행위원 선거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국제 항공무대에서 국익을 제고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