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현대차(005380)의 중국 시장의 늦은 진입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002년 중국 진출에 나선 현대차는 현재 시장점유율 7% 수준을 유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10월부터 제3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2년 중반에는 양산이 가능해져 연간 9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돼 2014년부터는 생산량이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용차 생산도 추진하고 있어 2015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이 13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2014년까지 연 100만대를 판매해 기아차와 함께 승용차 시장점유율 10%를 유지할 것"이라며 "더불어 자동차부품업체 만도(060980)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3년 1월 현대차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만도는 4개의 공장과 R&D 센터, 판매법인을 가지고 있다.
2009년 상반기 중국에서의 지분법이익은 33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39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총지분법이익은 같은 기간 375억원에서 668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65.7%로 모비스의 21.8%보다 훨씬 높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만도의 중국공장이 부품업체 대비 10%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질은 대등해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매출처 확대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로컬업체도 수출 필요성 증가와 고급차종 진입을 시도로 공급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현대·기아차 대한 비중은 만도의 중국 매출액의 60%에 달하며 외국합작업체 15%, 로컬업체 15%, 수출 10%가 뒤를 잇고 있다.
허나 2015년까지 중국 OEM 비중을 30%로 늘릴 계획이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비중은 50%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만도의 중국공장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미국과 유럽 완성차업체 등 고객 기반을 계속 다변화시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끝으로 서 연구원은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forward PER 13배(현대차의 목표 PER)를 적용한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