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능형 전자 배터리 제조기업인 아이큐파워아시아(주)(iQ Power Asia Inc., 대표 이태수)가 5일 준공식을 열고 정식 생산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운태 광주시장, 독일 아이큐파워아게(iQ Power AG)의 설리반(Sullivan) 사장 등 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평동외국인투자지역 3만6,322㎡ 부지에 연구동(1,533㎡)과 생산동(14,393㎡) 등 연면적 1만5,926㎡의 규모를 갖춘 아이큐파워아시아(주)는 독일의 아이큐파워아게(32%)와 대우인터내셔널(20%), 케이지파워(KG Power Inc. 48%) 등이 공동투자해 설립한 축전지 분야 유망기업으로 전자배터리와 에너지컨트롤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을 시작으로 생산이 본격화되면 직접고용 350명을 포함해 직․간접적으로 1,000여명 이상을 고용창출 할 것으로 보이며, 연 1,500만개 이상의 전지를 생산해 오는 2013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1차 350억원의 투자에 이어, 2차 투자에서는 2만6,400㎡의 부지를 추가 확보해 극판(Plate)공장을 설립하고 부품의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지만, 평동외국인투자지역의 부지가 소진돼 용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광주시가 지식경제부에 신청한 외국인투자지역 추가 지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독일의 아이큐파워아게는 세계 특허 101개를 보유하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초우량 기업이다. 한국 및 아시아지역에 배터리를 공급할 생산기지로 광주를 선택하고, 아이큐파워아시아(주)에 핵심기술인 전자칩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키로 했다.
케이지파워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극판을 생산해 조달하고, 대우인터내셔널에서는 세계 110개국에 구축된 유통망을 통해 원부자재 공급과 수출입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아이큐파워아시아(주) 김연수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큐파워아시아에서 생산하는 축전지는 납의 사용량을 20%이상 줄여 제품 중량을 크게 감량했다.
에너지 모니터 시스템을 도입해 배터리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배터리로, 일반 배터리에 비해 수명은 2배 이상, 열대와 한대 등 극한 지역에서의 시동 능력은 3배, 재충전 능력은 4배에 달하는 고성능 배터리다.
아울러,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기술 향상을 위해 자체 연구소에서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에너지모니터시스템(EMS)과 에너지지능시스템(EBS) 등의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축사에서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며 그린에너지산업의 핵심인 축전지 분야의 유망기업이 광주지역에 들어선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전지산업과 전기자동차, 클린디젤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산업 발전을 강조했다.
한편, 아이큐파워아시아(주)는 지난 2005년 5월 광주시와 투자MOU를 체결하고 같은해 12월 기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