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06 00:32:49
전산오류로 2011학년도 수시 1차 전형 지원자 1만4611명 전원을 합격시켰다가, 곧바로 94%인 1만3728명을 다시 불합격시켰기 때문.
5일 숭실대에 따르면 합격자 처리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총 883명만 뽑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자 전원을 합격시킨 것.
뒤늦게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전산 오류로 합격자 명단을 정정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일순간 큰 혼란을 빚었다.
학교 측은 “대행업체의 전산오류로 빚어진 일”이라며 공식 사과했지만 합격 통보를 받은 당사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오늘 우리학교 어떤애 숭실대 붙었다고 막 소리지르면서 수업시간에 복도 막 달려갔는데”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논술 안봤는데 합격이라 이상해서 알아보니까 전산오류로 전원합격처리-_- 수능앞두고 애들 농락함ㅋㅋㅋㅋㅋㅋ 이런건 피해보상감도 아니고 참.. 그저 화만 낼뿐”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