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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기그룹 아라시 ‘섹스 스캔들’ 울상…소녀시대 카라 웃을까?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05 2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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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정상의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일생 일대의 최고 위기에 직면했다. 스캔들 중에서도 최악이라는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것.

아라시 때문에 일본 무대에 진출한 한국 그룹들이 발만 동동 굴렸다는 소리가 있을 만큼, 아라시는 장벽 중의 장벽이었는데, 한국 입장에서 볼 때 일본 그룹 아라시에 닥친 ‘불행’은 반대로 한국 그룹들에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철저히’. 누구나 동감하는 한일간의 특수한 관계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말이다.

4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에 따르면 최근 자살한 일본 AV 배우 아야(본명 마기노다 아야)의 유언장에는 “아라시의 멤버들과 번갈아가며 성관계를 맺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이 때문에 일본 팬들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간문춘'은 이날 "최근 자살한 AV 배우 아야와 아라시의 멤버들이 충격적인 섹스 스캔들을 벌였다"고 보도하면서 아야가 특정 멤버들과 키스하는 장면 등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함께 공개해 팬들은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에 휩싸인 상태.

이와 관련 아라시는 오는 10일 싱글 ‘하테나이소라(果てない空)’를 발표하는데, 이날 한국 인기여성그룹 카라가 두 번째 싱글 ‘점핑’을 공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아라시는 소녀시대, 카라 등 한국 대표적 걸그룹과 공교롭게도 같은 날 새 싱글을 발표하는 등 오리콘 순위 경쟁에 최대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물론 소녀시대도 마찬가지다. 소녀시대 데뷔 싱글 ‘지니’를 발표한 지난 9월 8일, 아라시는 32번째 싱글 ‘러브 레인보우’를 발표하며 소녀시대의 도약을 가로 막았다.

한 예로 소녀시대의 ‘지니’는 발표 당일 오리콘 싱글 차트 5위에 오른 뒤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1위 목전까지 근접했지만, 아라시는 결코 소녀시대에게 1위를 넘겨주지 않았다.

아라시는 2004년 2월 발표한 12번째 싱글 이후 ‘러브 레인보우’까지 21장 연속 싱글 주간차트 1위란 대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카라 역시 첫 오리콘 1위 도전을 위해서는 아라시란 장애물을 뛰어 넘어야 한다.

이처럼 아라시로 인해 ‘오리콘 1위’ 목표를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일 때, 아라시에게 공교롭게도 최악의 뉴스가 터졌다.

결과적으로, 한국 그룹에겐 본의 아니게 좋은 기회가 왔다. 이런 기회를 통해 1위를 얻는게 무슨 소용이냐고 반문하면 할 말이 없지만, 어쨌든 그렇다는 것이다.

물론 아라시 팬들이 끝까지 아라시를 지켜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