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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빠진 미분양 아파트, 알짜를 잡아라

대부분 주거환경 학군 등 우수, 분양가 할인 혜택 가능

장경철 객원기자 기자  2010.11.05 13: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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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통해 수요자들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단지는 역세권에 브랜드까지 갖췄는데 주택시장의 경기침체로 일부 물량이 남았다. 사실 부동산 경기가 좋았을 때라면 쉽게 팔렸을 물건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품을 뺀 미분양 아파트를 잘 고르면 주거환경과 학군 등이 우수하고, 분양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알짜 단지에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 집 마련을 앞둔 주택 수요자라면 이들 단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서울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일반분양이 대부분이어서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서울에서 신규 분양으로 집을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있어 이 참에 많은 혜택을 받고 집을 마련하는 것도 재테크 방법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 최근 1~2년 동안 민간부문의 물량이 많이 줄어 2~3년 후엔 서울 집값이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서 분양가를 내린 미분양 단지들을 알아봤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대우건설이 지난 6월 분양한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이달부터 파격적인 할인 분양을 시작할 전망이다. 잠실역과 인접한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최고 39층, 2개 동에 288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99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지난 6월 아파트 분양 당시 전용 84㎡의 총 분양가는 약 9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달부터는 이보다 1억5,000만~1억7,000만원 가량 할인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잠실역(8호선 환승)이 각각 걸어서 5분, 10분 걸리고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추진 중인 제2롯데월드 건축 심의안이 최근 통과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02)3446-1377

강동구 고덕동에서 1142가구를 분양하는 현대산업개발의 고덕1단지 아이파크는 미분양분과 기존 계약분을 포함해 9∼10% 할인한다. 85m²형의 원분양가가 5억9000만 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5000만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계약 가능한 주택형은 85, 113, 114, 215m²다. (02)441-1999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상도동 엠코타운은 기존 분양가에서 1억∼1억2000만 원 싸게 분양가를 내렸다. 3.3m²당 분양가가 2200만∼2390만 원 선에서 1977만∼2159만원 선으로 내렸다. (02)824-7000

강서구 화곡동에서 대형 평형 159가구를 분양하는 그랜드아이파크도 분양가를 10∼15% 낮췄다. 할인 폭은 144m²가 15%로 가장 크고 전 가구에 발코니 확장 및 시스템 에어컨 무상 설치 혜택이 포함됐다. 기존 계약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1588-4015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마포구 신공덕동 마포로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펜트라우스 잔여물량 263가구를 선착순 동·호수 지정으로 할인 분양하고 있다. 할인 금액은 84m²는 최고 6500만 원, 115m²는 최고 9100만원이다. 서울에서 보기 드믄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걸어서 2분 거리인 공덕역에서는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2012년부터는 경의선, 인천신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02)2062-0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