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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성’ 행사로 브랜드 이미지 UP

日선 사업 가치 입증…국내도 활발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0.11.05 1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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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프랜차이즈 시장에 공익(公益) 바람이 불고 있다. 공공의 이익과 취지를 살린 사회 복지 개념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의 기본 이념은 이윤 창출이다. 하지만 사회 공공성 또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가 기업화되면서 공공성을 살린 다양한 이벤트가 프랜차이즈 시장에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복지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사회공헌서비스업’이라는 개념이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

도시락 배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마고꼬로벤또(まごころ弁当)’의 경우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전문배달서비스 기업이다. 저출산과 인구고령화 현상에 의해 탄생된 새로운 시장이다.

노인들의 영양 밸런스와 칼로리를 맞춘 건강도시락을 합리적인 가격에 자택으로 직접 배달해준다. 직접 음식을 조리하지 못하거나 외식을 하기 힘든 고령자들을 위한 맞춤 아이템으로 공공성을 살리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바쁜 자식들을 대신해 안부 전화 서비스를 시행하는 ‘후루사또콜(ふるさとコール)’ 역시 사회복지의 개념을 입힌 사업 아이템이다. 도시로 몰리는 젊은이들과 고향에 남아 홀로 생활하는 부모 세대들의 지역 양분화로 새롭게 형성된 시장이다.

국내에는 아직 시도되지 않은 사업들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아이템들이다. 국내는 이와 관련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보다 기존의 일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공익을 목적으로 한시적인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의 이미지를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웰빙오븐구이치킨으로 유명한 ‘위너스치킨’(www.winnerschicken.co.kr)은 해마다 의미 있는 공헌 사업으로 성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케냐 지라니 어린이합창단과 제휴를 맺어 치킨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달부터 치러질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케냐 지라니 어린이합창 단원들에게 공연 기간 동안 치킨을 제공한다. 내년 1월까지 본사 시식차량은 물론, 전국가맹점에서 맛있는 치킨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창단 공연은 12월부터 약 두 달간 서울, 부산, 청주 등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공연의 수익금과 후원금은 지라니문화사업단(회장 임태종)이 추진하고 있는 지라니 아트스쿨 설립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위너스치킨 전략기획 유상석 팀장은 “작은 손길 하나가 그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후원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바사바치킨’(www.sabasaba.co.kr)도 매년 고아원과 양로원 등을 방문해 치킨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실내 청소를 돕는 등 지원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