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디스크를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한방의 ‘ABCDE’ 시술법이 환자들의 이목을 끈다.
비수술적 디스크치료법은 양방의 신경성형술과 한방의 ‘ABCDE’ 시술로 나눌 수 있다. ‘신경성형술’이란 환자의 꼬리뼈로 지름 1~2mm의 카테터(가는 관)를 삽입해 신경이 유착된 곳에는 유착 방지제를 뿌리고, 염증이 생긴 부위에는 염증 제거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반면 한방의 ‘ABCDE’ 시술은 A는 침(A=acupuncture), B는 봉독침(B=bee venom acupuncture), C는 추나(C=chuna), D는 약물(D=drug, herbal medicine), E는 운동(E=exercise)을 뜻한다. 아울러 ‘비수술이’라는 용어의 개념으로 볼 때 ‘신경성형술’보다는 몸에 흠집을 내지 않는 ‘ABCDE’시술법이 보다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목·허리디스크 비수술전문 모커리한방병원 윤유석 원장은 “효과가 빠르고 재발률이 적은 치료를 위해서는 ‘ABCDE’ 시술법을 모두 적용해야 한다”며 “침은 척추 주위의 긴장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봉독침으로 손상된 인대의 염증을 없애고 주변 조직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이어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골반과 척추의 균형을 맞추고, 한약으로 디스크 주위의 인대, 신경, 척추를 강화시켜 척추를 둘러싼 주변 조직을 튼튼히 만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BCDE’ 시술법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입원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은데, 신경자극을 최소화하고 집중치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좋지 않은 자세를 교정할 수 있어서다. 실제 입원치료를 받으면 급성인 경우 1~2주, 만성인 경우 3~4주 내에 50%이상 치료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ABCDE’ 시술법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ABCDE’ 시술법을 적용하면 척추관 내의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힘줄과 인대를 회복시키고 주위의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고 두꺼워진 힘줄이 잘 늘어나게 하면서 신축성 있게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