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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다 감산? 호재 아닌 시장의 판단 오류"

류현중 기자 기자  2010.11.05 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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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엘피다 감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각은 보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JP모간 보고서를 통해 "엘피다 감산 소식이 긍정적이다"면서도 "허나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크게 잡기는 이르다"고 당부했다. 

특히 엘피다 감산소식으로 D램 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JP모간은 시장의 판단 오류라는 지적이다.  
 

우선 3분기 PC D램 설비는 월별 19만이었으며 당초 계획으로는 4분기 월별 23만이 잡혀있었다.11월에 월별 17만으로 줄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줄어드는 생산량은 23만이 아니라 2만이라고 봐야 한다는게 JP모간 측 설명이다.

즉 PC D램 설비의 10% 가량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글로벌 D램 설비의 1.3%를 차지하는 양이며 11월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정돼 있었고, 2만 정도 줄이는 것으로는 D램 가격 방향을 돌리기에 충분치 않다는 것.

또한 "PCOEM업체들이 메모리를 추가하기 위한 예산을 갖게 될 때까지 D램 가격 하락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다른 D램 생산업체들은 D램 가격이 현금비용 수준(cash cost level)에 도달할 때까지 엘피다 결정을 따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간은 "장기간 주가가 부진했고 가격 탄력성으로 수요가 다소 회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메모리업체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관적"이라면서도 "D램 가격이 당분간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식을 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