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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도난 막아라!···KAL 전자태그 부착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9.28 12: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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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년 500여개가 분실되는 구명조끼에 골몰하던 대한항공이 구명조끼에 전자 태그(RFID Tag)를 부착하기로 했다. 2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국내선에서 시범 운영한다.

구명조끼는 유사시 승객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장비로 전자태그는 무단 방출 시 “삐-이”하는 경고음을 울려 도난을 막는다. 그동안 항공 화물에 시범 적용하던 것을 구명조끼까지 확대한 것이다. 

대한항공이 기내 구명동의 도난방지에 나서게 된 것은 매년 500여개의 구명조끼가 분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국내선에서 분실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성수기에는 분실을 대비해 여분으로 5%가량을 추가로 탑재하고 있기도 하다.

항공사들에 따르면 구명조끼 외에도 국내 항공사에서만 매년 약 50만개의 기내 담요가 없어지고, 책이나 화장품 분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향후 기내 담요 등으로 확대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객실안전표준팀 박석병 부장은 “구명조끼 도난방지 시스템 도입은 항공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로, 이를 계기로 건전한 여행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