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전선의 계열사인 대경기계기술㈜(대표 민희원)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세계적인 보일러 원천기술사 중 하나인 미국의 ‘Babcock & Wilcox Power Generation Group. Inc. (B&W)’사와 중대형 보일러 기술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열교환기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대경기계기술은 그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중소형 산업용 보일러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왔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중대형 보일러 부문의 기술력을 보강하게 됐다.
대경기계기술은 현재 산업용 보일러의 전반적인 추세가 점차 중대형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진기술의 도입을 통해 중대형 발전시장에서도 주요 공급자의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중대형 보일러 라이선스의 취득과 보일러 열설계 프로그램의 전속사용에 대한 보장이 본 기술 도입의 주요 내용이며, 계약기간은 10년이다. (이후 5년 단위 연장 가능)
대경기계기술㈜은 이미 지난해 B&W사와 발전소 메인 기자재 중의 하나인 배열회수설비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의 기술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금년 10월 25일 ㈜대우인터내셔널과 4160만달러 규모의 배열회수설비 14기와 부속장치를 태국 ‘Gulf JP 7SPP’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경기계기술 관계자는 “현재 울산 화산리 부지(48,483㎡)에 배열회수설비(HRSG) 및 보일러(BOILER)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을 건립 중에 있으며, 11월 말에 준공이 완료되면 국내외 배열회수설비 및 보일러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선도기업으로 발 돋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 향후 순환유동상 보일러(CFB), Bio Mass Boiler 및 원자력분야 기자재(B.O.P)에 대해서도 B&W사와 기술제휴 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경기계기술은 열교환기 및 중소형 산업용 보일러 분야에서 세계적 선두 주자로 연간 매출의 약 90% 정도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B&W사는 135년 이상의 오랜 업력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4대 보일러 원천 기술 보유 기업 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