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 허태열 전 최고위원이 ‘섹스 프리 특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정치권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허 의원은 지난 3일 같은 당 정희수 의원이 주최한 경제정책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참석, “관광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섹스 프리'하고 '카지노 프리'한 금기 없는 특수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4일 성명을 내고 “허 의원은 기생 관광을 부활시키고 국가 차원에서 이를 유치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여당 최고위원을 거친 중진 의원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국민정서는 고려하지 않은 채 돈만 되면 다 하자는 말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허 의원 측은 “진의(眞意) 전달과정에서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과 국민정서를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로운 관광특구를 만들어 한국만의 관관상품을 특화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매춘과 도박으로 외화벌이 나서겠다는 정신병적인 주장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맹비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