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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광화문 현판 균열 일반적인 현상”

선진당 “정부 해명이 가관”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05 0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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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화재청(이건무)은 4일 최근 발생한 광화문 현판 균열과 관련, “이번 나뭇결을 따라 균열된 것은 우리나라 고유수종인 육송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재료의 특성과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 의한 급격한 수축과 팽창 반복 되어 현판 표면이 균열된 것으로 구조적인 문제점은 없다는 것이 자문위원 전체의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날 4일 대책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국민 여러분께 광화문 현판 균열로 인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어 “보다 과학적인 원인 분석을 위해서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 전문가 등을 포함한 국내 최고의 목재전문가를 통해 균열의 원인을 조사·분석할 계획”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올해 광복절에 맞춰 복원된 광화문 현판이 3개월도 안 돼 쩍 갈라졌다”고 비판한 뒤 “‘145년 전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는 정부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었건만, 광화문 복원은 원래 올해 말까지 완공예정이었지만, 8.15광복절 행사와 G20정상회의에 맞추기 위해 공기를 3개월 이상 무리하게 앞당겼다”고 비판을 제기 중이다.

선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쩍 갈라진 광화문 현판에 대한 정부의 해명이 가관”이라며 “건조한 가을 날씨 때문에 나무가 수축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란다. 현판이 갈라진 책임이 가을 날씨로 인한 자연현상이라니. 무책임한 공무원의 뻔뻔한 해명과 책임회피가 바로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