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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T 투자 물꼬 튼다

설비 및 정보화투자 전년대비 큰폭 확대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9.28 11: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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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올 하반기에는 그동안 꽁꽁 얼어 붙었던 IT부문에 대한 투자 물꼬가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3년간 6조원대 규모에서 정체되어 있었던 통신서비스 설비투자가 와이브로, HSDPA 등 신규 및 대체서비스의 상용화에 힘입어 올해는 7조원대로 올라서고, 상반기 어려움을 겪었던 휴대폰도 차기 신제품 생산설비 투자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5.7% 증가될 것이다.

또한, 정보화투자 역시 유통, 금융 등 주요분야에서 대형사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전년대비 15.4%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통신서비스 설비투자(조원) : 7.1(’01) → 7.0(‘02) → 6.1(’03) → 6.0(‘04) → 6.3(’05) → 7.0(‘06)

  정보통신부는 국내 380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06년 IT투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 국내 IT투자가 전년(47조 4,854억원) 대비 2.36% 증가한 48조 6,0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IT산업의 설비․R&D․정보화투자와 비IT산업의 정보화투자에 대하여 정보통신기기 93개, 통신서비스 9개, SW 및 IT서비스 23개 등 125개 주요 IT기업과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해당 업종내 주요 비IT기업 255개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9일부터 9월 8일까지 실시되었다.

  한편, IT분야의 투자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금번에 처음 실시된 IT투자 지수(IT-ISI) 조사에 따르면 4/4분기로 갈수록 2/4분기에 비해 지수가 뚜렷하게 호전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분야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설비투자의 경우 그간 지속적인 선행투자에 따라 금년 투자가 감소한 반도체와 LCD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2%가 감소한 28조 2,259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D투자는 ‘05년에 비해 5.4% 증가한 11조 8,081억 원으로 특히,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와이브로․IPTV 등 컨버전스에 기초한 신규서비스를 중심으로 R&D가 강화되는 등 올해에는 14.1%의 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서비스 R&D투자 : ‘05년 6,713억원 → ’06년 7,659억원(↑14.1%)

  정보화투자는 전년대비 15.4% 증가한 8조 5,744억 원이며, 주요 증가 사유로는 ▲ ’00~‘02년 도입한 하드웨어의 교체 주기 도래(29.9%), ▲ IT투자를 통한 전사․단위 업무 프로세스 개선(28.7%), ▲ CRM 등 고객 및 파트너사의 관계개선, 대응력 강화를 위한 IT투자 증가(14.1%) 순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