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건설산업비전포럼(공동대표 이규방, 김종훈, 이성우)은 (사)대한토목학회, (사)대한건축학회와 공동으로 4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타 서관 4층 포스코아트홀에서 ‘건설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건설산업의 부패 방지는 투명성 제고와 건설업계의 자율적인 윤리 강화를 통해 예방해야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영국의 국제개발부와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는 ‘건설산업 투명화 기구’의 부의장인 싱가폴 국립대학교 조지 오포리(George Ofori) 교수는 건설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에 대한 연구결과를 건설 생애주기에 따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 TI), 영국 반부패 포럼(UK Anti-Corruption Forum), 그리고 다양한 건설관련 기구의 역할을 소개했다.
오포리 교수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CoST의 운영사항을 기반으로 건설산업에 변화해야 할 모습을 설명하고, 이런 활동은 에디오피아, 말라위, 탄자니아, 필리핀, 베트남, 잠비아 그리고 영국 등에서 수행하고 있는 파일럿프로그램을 사례로 국제적인 CoST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건설투명성 실태와 제고방안’의 주제발표를 한 카톨릭대학교 김명수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규제 및 처벌 위주의 부패방지 대책은 업무의 객관화에는 기여했지만 국민의 부패인식도를 낮추는데는 미흡했다”며 “상호 신뢰기반의 생산구조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건설산업 투명성지수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건설부패 관련통계를 권위 있는 기관에서 작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주요 공공건설정보에 대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발주기관의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미국 벡텔사의 낸시 맥크리디 히긴스(Nancy McCready Higgins) 부사장은 벡텔사의 반부패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활동계획에 따르면 백텔사는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을 수립해 관련조직을 운영하고, 세계 각 국에 배포하고 있다. 백텔사의 윤리준수계획은 백텔사가 현재까지도 세계적인 선진기업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근간이다.
백텔사의 윤리 교육프로그램은 전직원이 참여하는 기본교육이면서 워크샵 등을 통해 내용을 공유한다. 윤리 준수를 위한 방법은 워크샵과 함께 웹사이트운영, 상담 서비스 전화, 비즈니스 기반의 윤리준수 관리관 임명, 합리적이고 맞춤형의 교육실시 등이 있다.
한편 서울지방변호사회 김 현 회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투명성 실현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접근’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건설회사 및 건설관계 공공기관의 투명한 내부통제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건설관련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에는 법률전문가를 두고, 건설회사에는 준법지원인을 두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