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년 후까지 연매출 5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
금년으로 창사 80주년을 맞는 대한통운이 어젠다를 제시했다.
대한통운 이원태 사장은 4일 창립 8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항만, 택배, 국제물류 등에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량물 운송 장비 등 시설 및 인적 자산에도 투자를 확대해 회사를 기초가 튼튼한 자산형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통운은 국내 제조 기업들과 동반 진출하거나 이미 국내 기업들이 진출한 지역에 물류 거점을 확대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국제물류 사업으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뉴(New)대한통운 비전 바탕으로 5년후 '괄목상대 대한통운' 될까
이 사장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선진 일류기업 '뉴(NEW) 대한통운'에 대해 표방한 바 있다.
<사진=대한통운 8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 가운데가 이원태 사장> |
이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끊임없는 자기 혁신으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개선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며 경제 성장과 물류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존경받는 기업"이라고 이를 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뻗어나갈 뜻을 이 사장은 분명히 밝혔다. 이 사장은 "대한통운의 지난 80년 역사는 국가 경제 발전과 궤를 같이한 한국 물류의 개척사이자 발전사"라며 "국내 정상을 지켜온 장수 기업 대한통운의 비결은 어려울수록 하나로 단합하는 결집력과 질서와 신뢰의 문화에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물류 산업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현 시점에서 보면 앞으로 물류 산업을 지배할 트렌드로 글로벌화, 정보기술(IT)과의 융합, 녹색물류가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녹색물류 추진은 물류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년도 실적 창사 이래 최대 예상, 앞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목표
대한통운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130여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택배사업 부문에서는 상반기에 이미 1억800만 상자를 취급해 반기 1억 상자를 돌파했으며 올해 업계 최초로 연간 취급 물량 2억 상자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사장은 밝혔다.
아울러 이 사장은 향후 물류산업에 대한 전망과 의견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향후 물류산업이 글로벌화, IT(정보기술) 영역과의 융합, 녹색물류라는 트렌드에 의해 지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녹색물류 추진은 물류업체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사장은 내다봤다.
국내에서의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에 대해서는 "B2C택배영역은 모르겠지만 B2C 회사들은 인수해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영세한 규모의 회사를 합쳐 몸집만 키우는 데 치중하지는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해외 사업 영역에 있어서는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유럽 등에 대해서도 사업 진출을 더 활발히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이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서는 "채권단 등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복귀를 허용한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하고, "구조조정과 내년 사업계획에 있어 그룹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아울러 "(경영복귀와 관련) 대한통운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