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CGV가 이번에는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영화관에서 접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의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GV(대표 김주형)는 12월 5일까지 CGV압구정의 로비를 세계적 화가이자 건축가 ‘훈데르트바서’의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공간으로 꾸미고 작가의 예술세계를 담은 그래픽 작품 등의 전시 및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월 5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역대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훈데르트바서 2010 한국 전시’ 사전 행사로 기획된 것으로 거장의 작품세계를 영화관이란 친숙한 공간에서 미리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현장에서는 본 전시회 티켓과 오스트리아에서 공수한 훈데르트바서 오리지널 아트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Hundertwasser, 1928~2000)는 화가이자 건축가, 그리고 환경운동가이자 평화주의자로서 치열한 삶을 살다 간 세계적 거장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확고한 주제의식이 담긴 회화와 건축물은 미술사와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찬사를 받고 있으며, 환경운동 활동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쳐 뉴질랜드와 미국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훈데르트바서 환경주간’이 선포되기도 했다.
또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CJ그룹이 2010년 캘린더 전면에 걸쳐 자연과 환경을 사랑했던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의 뜻을 기려 그림 사용료를 숲 가꾸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생명의 숲 운동본부’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CGV압구정은 고품격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영화관을 결합한 씨네드쉐프를 비롯해 1층 로비공간에 북카페 형식의 씨네카페와 다양한 영화와 음악 관련 콘텐츠를 판매하는 씨네숍 등이 마련되어 있어 이미 트렌드를 앞서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