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강평길)와 완도해양경찰서(서장 심병조)가 해양경찰청 종합평가에서 나란히 꼴찌를 차지해 총체적 위기감을 드러냈다.
4일 해양경찰청과 지역 해경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은 최근 산하 14개 해양경찰서를 대상으로 2010년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전남지역에 위치한 목포해경은 5위권에 랭크 된 것으로 알려졌고, 여수해경과 완도해경은 13위와 14위로 사이좋게 꼴찌를 기록했다. 여수.완도해경은 14개 해경 가운데 가장 늦게 개청한 서귀포해경 보다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좌측 부터 강평길 여수서장, 심병조 완도서장> |
반면, 여수해경의 경우 최근 단속을 통해 불법사실을 인지하고도 입건하지 않는 등 석연찮은 업무처리로 빈축을 사왔었다. 또 직원이 음주 뺑소니로 기소되는 등 근무태만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완도해경 역시, 뚜렷한 활동과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대민활동도 지지부진해 최하위에 랭크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종합평가를 실시하고도, 직원들의 사기저하를 이유로 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의 모든 산하기관과 공기업들이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해양경찰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