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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A등급 투자 어디에?'

류현중 기자 기자  2010.11.03 1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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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채권시장의 변동성 증대에 따른 채권에 대한 선별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역사적 저점 이하로 하락했던 국고채 금리는 10월 하순 외화 유출입 규제 검토 등 제도적 리스크 부각으로 급상승 반전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활동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제 국내 경기는 하락기 진입기조가 완연하여 금리상승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절대금리 측면의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는 A등급 회사채의 선별투자가 유망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BB등급 회사채가 절대금리 측면에서는 가장 매력적이나 상응하는 위험수준 또한 큰 점을 고려하면, 4%대 금리를 보이고 있는 A등급 회사채가 리스크를 적정 범위내로 통제하면서 투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A등급 회사채는 등급노치(notch)간 스프레드 갭도 상위등급보다 벌어져 있어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스프레드 갭 축소 가능성도 크다는 것. 따라서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일 수록 채권시장이 강세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경기둔화가 본격화될 경우 A등급 영역의 회사는 채무상환능력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A+ 등급의 경우에는 통신업계 내의 시장지위와 SK텔레콤과의 연계영업을 통한 실적개선 가능성을 고려해 SK브로드밴드(033630)를 지목했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 계열 부품사인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다이모스도 지목했다. 

A- 등급에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특히 SKC(011790)와 세아제강(003030)에 투자를 제안키도 했다.

이 밖에도 김 연구원은 "회사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프레드가 큰 캐피탈 채권에서는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가 양호한 IBK캐피탈, KT캐피탈 및 현대커머셜이 투자하기에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