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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경찰, PT 비자금 출처 포착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28 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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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지난 9월 15일 노동자당(PT)의 제디마르 빠소스, 발데브란 빠딜랴 등이 소지하고 있었던 24만 8800 달러의 출처가 밝혀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자금은 미국 마이애미의 한 은행으로부터 브라질에 유입되었으며, 상파울로의 한 소규모 은행을 거쳐 이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경찰은 이미 은행의 이름, 지점, 계좌의 소유주와 인출자의 신변을 모두 파악했지만 마르시오 토마스 바스또스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 증거자료들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연방 경찰은 이에 대해 확실한 증거를 포착하기 위한 수사과정에 저해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미국 내무부 산하 안전기획기구는 양국의 사법/경찰 상호협력 조약에 따라 브라질 사법부와 연방경찰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아직 이 서류는 인계받지 못했지만 이에 해당하는 정보는 지난 화요일 비공식적으로 상당부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방경찰은 비록 이 자금이 합법적인 절차로 브라질에 송금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것이 본래 출처의 합법성을 증명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앰블런스 비리사건의 수사 담당자인 마리오 루시오 아벨라르 검사와 지오제니스 꾸라도 경찰서장은 이 자금이 불법활동이나 정치인들의 비자금에 관련되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방경찰이 이번 달러의 행방을 쉽게 추적할 수 있었던 것은 지폐에서 신규 발행된 지 얼마되지 않은 흔적이 역력했으며, 일련번호가 차례로 찍혀 있는 것은 물론, 미국 조폐국인 BDP의 테이프까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이 자금의 출처와 브라질 내에서의 유입 경로까지 단 5일만에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금들은 두 명의 PT당원들이 소지하고 있었던 175만 헤알(7억2000만원)의 일부로 당시 발데브란은 달러 외에도 75만 8000 헤알(3억1000만원)을, 제디마르는 13만 9000 달러와 41만 헤알(1억7000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다.

재정활동 통제위원회(Coaf)는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헤알의 출처에 대해서는 이번 주 일요일 선거 이후 이를 전격 공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