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브라질 화력발전소들이 가스공급 부족으로 급기야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건조기에 수력발전소의 물을 회수, 저장했다가 다시 사용하는 백업 시스템을 위해 최근에 신설된 5개의 화력발전소는 가스 부족으로 이미 가동이 중단된 상태며, 기존의 6개 화력발전소도 동일한 상황에 처해 있다.
문제는 이 발전소들이 재 가동될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며 이에 대한 여파가 재정적인 문제로까지 파급될 우려를 낳고 있다.
브라질 시스템 운영부(ONS)는 가스로 화력발전소를 운영할 수 없으면 대체 연료를 사용해서라도 발전소를 가동하도록 지시하고 있고, 결국 이에 대한 추가 경비는 전기요금의 인상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만약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차후 전기에너지 공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은 예비 저수 시스템이 이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브라질 남동부 지역의 저수량은 기존의 59%에 그치고 있어 지난 2003년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하루 평균 0.4%씩 평균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고 히오데자네이로 연방대학 경제연구소는 설명했다.
히오 연방대학은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11월경 저수량은 27%까지 내려갈 것이고, 이는 이전에 수도 배급제가 실시되던 때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 전기에너지부(Aneel)는 시스템 관리부에 매 15일마다 화력발전소의 상황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Aneel는 이 외에도 시스템 관리부에 전기에너지 판매계약 축소를 의무화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