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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동국제강, 브라질 세아라에 투자

프라임경제 기자  2006.09.28 09: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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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브라질 제철업체들은 오는 2007년에서 2011년 사이 총 464억 헤알(약 18조5600억원)을 투자해 기존의 생산량을 두 배로 증가할 계획이다.

현재 브라질은 연간 3600만 톤의 철을 생산하고 있지만 2011년까지 7200만 톤 규모로 생산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제철업체 대표자들은 비록 최근에 철 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 계획은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1년에서 2005년 사이의 투자액과 비교해 볼 때 차기 5년간 투자 계획은 140%나 증가한 수치이다.

향후 5년 간은 브라질 제철업계에 있어 최대의 도약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BNDES(사회경제개발은행)과 같은 국영 은행의 도움으로 약 167억 헤알(6조 9000억원) 정도가 융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데미안 피오까(Demian Fiocca) BNDES 은행 총재는 브라질 제철업체들이 중장기적 안목으로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인 도전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의미에서 BNDES은행은 제철업체들의 국제화 사업확장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고까 총재는 과정을 통해서 브라질이 국제적으로 새로운 시장들을 많이 개척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제철업체의 투자는 내수시장 수요의 증가는 물론 근본적으로 수출 증대를 위해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금요일에 독일의 티센크룹(ThyssenKrupp, 90%)과 브라질의 발리도히오도시(Vale do Rio Doce, 10%) 제철업체들로 구성된 아틀란틱 제철회사(CSA)의 준공식이 히오데자네이로에 위치한 산따끄루스 공단에서 열리게 된다.

이 업체는 앞으로 연간 500만 톤에 달하는 철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총 35억에서 40억 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세아라 지역에서는 한국의 동국제강과 브라질의 발리도히오도시, 그리고 이탈리아의 다니엘리(Daniele) 제철회사들의 합작사업으로 연간 150만 톤의 철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8억5000만에서 9억 달러 정도가 투자될 예정이다.

제철업체 전문가들은 이 두 제철공장들은 철판과 같은 반제품을 생산해 본격적인 수출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르셀러브라질(Arcelor Brasil)은 오는 2011년까지 총 50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1000만 톤의 생산량을 1900만 톤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증대되는 생산량 900만톤 중에서 700만 톤 정도는 브라질 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200만 톤은 해외 공장을 설립해서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르셀러 브라질은 유럽의 아르셀러 미탈 그룹 계열이지만 현재 브라질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상장하고 있으며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레오나르도 오르따 부사장에 따르면 단기적인 가격의 유동 여부에 상관없이 중장기적으로 예상해 볼 때 제철분야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미지역이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CSN도 히오데자네이로 인근의 이따과이(Itaguai)에 또 다른 제철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확정했고, 이 외에 미나스 제라이스 등에 공단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는 움직임이다.

이따과이 공장과 그 이후에 세워질 공장들은 모두 연간 300만 톤 가량의 철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