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최근 기습적인 한파와 서리로 인해 단감, 대봉, 가을감자 등 열매가 얼고 낙엽이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 피해상황을 조사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28일 순천, 구례, 보성 등 일부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3~3.5℃까지 내려가면서 단감, 대봉 등 과수 잎이 하얗게 말라 힘없이 부서지고 열매도 멍이 든 것처럼 색이 변하면서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가을감자는 잎과 줄기가 까맣게 색이 변하고 뿌리에 달린 감자 알도 제대로 여물지 못해 수확기에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번 기습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상황을 정밀 조사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키로 하고 피해를 입은 농가에게 관할 시군이나 읍면사무소에 오는 15일까지 직접 또는 전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수확기에 이른 단감 등의 경우 기온이 영하 1~2℃ 이하로 내려갈시 피해가 발생되는 점을 감안, 이번에 정밀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건의, 농업재해로 인정해 지원해줄 것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