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풍력단지 위치도 |
[프라임경제] 전남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영광-부안 해역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추진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영광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헌율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쌍수 한전 사장, 풍력관련 기업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은 2019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총 9조2590억원을 투자해 서남해안에 2500㎿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2019년 이후 7700㎿의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2013년까지 영광·부안지역 해상에 100㎿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실증단지를 조성한 후 2단계로 2016년까지 900㎿ 시범단지로 확대하고 3단계로 2019년까지 2500㎿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추가로 건설하고 2019년 이후에는 지자체와 협조해 7천700㎿까지 확장해 신재생에너지 의무부담제도(RPS) 대상 발전기관 등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s)란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사업자로 하여금 총 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번 발표는 지식경제부에서 2008년 10월부터 2년동안 우리나라 전체 해상을 대상으로 풍황, 수심, 계통연계 조건, 해안과의 이격거리, 확장성 등을 조사해 서남해안권중 영광-부안지역 해상을 해상풍력발전단지 최적지로 최종 선정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비용이 많이 들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의 걸림돌로 작용됐던 전력계통 연계비용은 한전에서 우선 부담하고 향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실증·시범단지에 대한 계통연계 지점은 데이터 확보 및 운영 관리의 효율성 측면에서 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한전 산하 고창전력시험센터 내 154KV 변전소로 결정했고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계통연계는 ‘해상풍력추진협의회’ 산하 실무 집행기구인 ‘해상풍력추진단’에서 발전단지 상세설계 시 논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 정부의 해상풍력 로드맵 발표에 따라 향후 5GW 프로젝트 중심의 해상풍력 육성계획이 정부 로드맵과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