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남·서초·송파 등 소위 ‘강남 3구’라 불리는 강남 일대의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올해 극심한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를 타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인 강남 일대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올해 강남 3구에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대우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한 푸르지오 월드마크 오피스텔은 평균 4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6월 분양한 서초구 서초동의 리가스퀘어도 평균 14대 1의 청약경쟁률과 현재 90%에 육박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달 초 분양에 나선 강남구 역삼동의 ‘강남 서희 스타힐스’도 분양한지 불과 1주일 만에 90%에 육박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서초동 교보타워 인근에 위치한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평균 3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25~27일 사이 계약이 100% 이뤄져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시세차익에서 임대수익으로 변모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강남’에 투자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강남에는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 간 공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강남역 인근에는 2006년 이후 공급된 오피스텔 수가 불과 720실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3%대 저금리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으로 5%대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강남 일대 오피스텔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권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본으로 향후 시세차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 일대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1800여 실의 많은 오피스텔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는 효성이 오피스텔 276실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24~29㎡ 규모의 소형평형이 전체 분양물량의 88%인 244실로 구성됐다. 삼성타운과 인접한 강남역 3~4번출구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이 업무 및 상업지역으로 구성돼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내달 1533실의 대규모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용면적 30㎡미만의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이 곳은 최신 오피스텔 트렌드인 풀옵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좁은 공간의 효율성 및 기능성을 증대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