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라이브 경매 사이트'가 국내 인터넷 쇼핑 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의 성장세가 온라인게임과 같은 게임성이 주요 비결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이브 경매 사이트 오픈베이(www.openbay.co.kr)는 라이브 경매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접속 및 경매 데이터 등이 온라인 게임과 비슷한 유형의 데이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는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차별화 된 구매자간의 실시간 경쟁 시스템으로 인해 시간대별 동시접속자의 분포 성향이 온라인게임과 흡사하다.
온라인게임의 회원들의 경우 학생들의 등하교나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에 따라 집중적으로 게임 접속량이 증가하는 것처럼 오픈베이의 경우도 직장인들의 퇴근시간 전인 4~6시 사이와 퇴근 이후 밤 10시경부터 회원접속량이 상당히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온라인게임의 공략가이드처럼 라이브 경매 사이트에도 경매 낙찰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공략법 등을 묻고 알려주는 정보 사이트나 블로그 등이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해 상품이나 가격 비교 정보 정도만을 제공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국산 온라인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라이브경매 사이트도 ‘오픈베이’를 필두로‘큐베이’, ‘옥션5’ 등 국내 토종 사이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라이브 경매 사이트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외국계 기업 ‘스우포’가 지난 7월말에 국내 서비스를 포기하고 철수한 바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라인게임에서 유저의 전략과 시간을 투자하여 일명 득템(아이템 획득)하는 것과 같이 라이브 경매 사이트에서도 원하는 상품을 얻기 위해 전략과 시간을 투자하면 일반 가격대에 비해 평균 90~50%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베이 최병민 대표는“인터넷 쇼핑과 게임의 전략이 결합돼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이 라이브경매 쇼핑몰들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온라인 경매 사이트가 발전하고 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