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호남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간의 카페리 항로개설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운영선사인 광양훼리㈜는 전남도, 광양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힘입어 올 12월하순에 시범운항을 거쳐 내년 1월 중순경 취항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 4월초 광양시 주체로 광양-일본간 카페리 항로개설을 위한 선사공모 후 운영선사로 지정된 태림해운 컨소시움은 4월 21일 전남도, 광양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광양상공회의소와 항로개설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5월 18일 별도 법인인 '광양훼리㈜'를 설립하여 항로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8월 17일 동항로에 투입할 16,000톤급 카훼리 선박의 구매계약체결, 9월초 일본의 기항지를 시모노세키로 결정하고, 시모노세키측과 협의를 마쳤다.
광양훼리㈜는 10월 19일자로 국토해양부로부터 항로취항을 위한 해상여객운송면허를 취득하여 항로개설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지난 9월 28일 현재 자본금 15억으로 증자를 완료한 광양훼리㈜는 최종적으로 취항전까지 자본금 30억으로 증자예정이다.
광양-시모노세키간 카페리 항로가 개설되면 호남권 농수산물의 대일 수출입 물량에 대한 물류비 절감 및 신선도 유지로 대일수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고 백제문화권을 바탕으로 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전라도 지역민의 부산 카페리를 이용한 일본관광 수요가 상당히 있었으나 부산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이동경비 부담으로 인해 급격한 시장성장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광양-시모노세키간 카페리 항로개설로 인해 기존의 일본관광수요 흡수 및 다수의 신규 관광수요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12년 여수엑스포, 2013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관광상품개발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의 경우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전라도 지역의 대일수출입 농산물과 중국발 일본향 환적물량 유치가 가능하며 특히, 내년초 개통예정인 광양-전주 고속도로가 개통 시 광양-서울간 3시간 30분이면 운송이 가능해 수도권 물량도 다수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