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예술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도둑잽이 굿 |
[프라임경제]해남군이 제37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잊혀져가는 전통 민속놀이를 발굴 복원해 두각을 나타냈다.
2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북평줄다리기’와 ‘도둑잽이굿’이 일반부와 청소년부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축제에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22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북평줄다리기보존회의 ‘북평줄다리기’와 송지중학교의 ‘도둑잽이굿’이 우수상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송지중 1학년 윤소희 학생은 개인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북평줄다리기는 약 500여년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기록에 의하면 연산군(1476~1506) 일기에 해남군 북평면 남창에 성곽을 쌓게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동국세시기에서는 각 성곽이 있는 곳에 제사를 지내고 줄다리기를 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도둑잽이굿은 해남지역에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진법군고의 일부로 12채에 이르는 다양한 가락이 일품이다.
해남군관계자는 “이번 전남민속예술축제 통해 우리지역의 대대로 전승되어 온 전통 민속놀이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해남지역의 잊혀져가는 전통 민속놀이를 복원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1월 13일에는 북평면 남창마을 일원에서 이번 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한 북평남창줄다리기 재현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