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모닝구무스메' 열등감 느껴 한국인 비하한 것 맞나?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02 11:04:2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인을 비하한 것이 맞다” “아니다. 악의없는 장난스런 포즈다”

일본 여성그룹 모닝구무스메가 느닷없이 한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같은 논란은 일본 현지에서도 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국내 언론과 누리꾼을 중심으로만 단순 확산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모닝구무스메가 주요 포털 검색어로 올라오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모닝구무스메 멤버 다나카 레이나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카메이 에리, 미치시게 사유미와 함께 ‘한국인 흉내’라며 눈꼬리를 위로 치켜 올린 나름대로 귀엽고 깜찍한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레이나는 카메이 에리가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잔뜩 치켜 올리고 있는 사진에 대해 “에리의 한국 이미지는 이런 느낌. 요즘 세상은 한국붐이네요”라고 말했다. 일본열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익살스런 사진과 짧은 소감이기 때문에 아무런 일이 아니라며 스쳐 지나갈 문제이지만,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렇지 못하다. 눈꼬리 치켜 올리기는 서양인들이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할 때 주로 쓰는 포즈이기 때문.

이들이 만약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그런 포즈를 취했다면 한국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규정,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별 의미 없는 포즈였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을 비하하지 않나?”라는 등 그냥 넘어가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한국 걸그룹이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까닭에 나온 불만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