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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의원 “내 정치는 지역균형발전과 국민의 행복”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1.01 18: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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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단순한 지적이나 질타보다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여소야대의 문제를 떠나 피감기관의 자세가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다.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안일했다. 국감은 여야를 떠나 국민의 입장에서 이뤄져야한다”

국정감사를 마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민주·광주 남구) 의원의 소회다.

막을 내린 이번 국정감사가 맥 빠진 재탕 국정감사라는 관전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장병완 초선의원의 거침없는 소신 피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번 국감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륜경기에서 재작년과 지난해, 2년 동안 무려 7건의 부정 경륜실태를 지적했다.

또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00만원 상당의 강연료를 받고, 해당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던 것을 질타해 도마에 올렸다.

특히, 왕흥사지 사전 불법공사 묵인한 문화재청을 규탄하고 , “위원장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조희문씨,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있느냐. 영화계를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 뻔뻔한 사람”이라고 몰아세우는 장 의원의 일갈은 부실한 현 정부의 총체적 문제의 맥을 짚었다는 관전평이다.

장병완 의원은 이번 국감을 마치고 “3주라는 짧은 시간 밤잠을 세워 준비했다. 33년간 예산을 다루는 일을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하며, “내 정치는 나를 더 키우는 일이 아닌 지역의 균형발전과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역할이다”고 밝혔다.

장관 출신, 33년 관료출신 국회의원이 혹시 유약하지는 않을까하는 주위의 우려를 일축시키는 함축된 정치인의 대망으로 풀이된다.

초선의원으로 첫 국감을 마친 장병완 의원을 만나 그의 지역구 현안과 관련된 그의 고민을 들어봤다.

그는 ‘지역구 경제활성화와 지역민 생활안정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에 대한 질문에 남구의 양극화와 이에 대한 극복을 핵심 현안으로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국감에서 초선답지 않은 날카로운 지적이 화제가 됐다. 특히, 30년 관료출신의 국감이란 전에서 남다르게 평가되는데 첫 국감을 마친 소회는-

정부 에서 33년간 예산을 다루는 일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3주라는 부족한 짧은 시간 속에서 치러진 국감을 준비하기 위해 보좌진들과 밤잠을 마다하고 준비 했다. 단순한 지적이나 질타보다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 남구 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 내 걸었던 공약 중 역점 추진 중에 있는 것은-

남구 21만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약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민들과 약속한 공약 중 이렇다 할 산업기반이 없는 남구의 미래 발전 방향을 문화관광 산업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고 보고 남구를 ‘문화투자진흥지구 지정’해 문화경제기반 구축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국회에 들어가자마자 입주기업 대부분이 자동차 정비업 중심으로 기반시설이 노후화된 남구 송암산단을 첨단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비 2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시켜, 송암산단을 문화산업 콘텐츠 허브 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세울 수 있게 되었고 국비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또 송암산단내 CGI(컴퓨터형성이미지)센터 건립비 70억원과 장비구축비 20억원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문화산업 투자조합 운영 예산 10억원과 광주 투자진흥지구 기업유치 지원비용 10억원도 확보됐다.

광주 남구가 광주경제의 신 성장 동력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며 기업유치 및 고용창출 등의 효과는 남구는 물론 광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 이다.

◆ 남구가 교육도시를 표방하여 명품 도시화 되고 있지만 월산동 등 구도심의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 대책은-

가장 큰 고민이 그것이다. 남구의 지역·계층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안 마련을 위하여 고심하고 있다.

국회의원 당선직후 출범시킨 남구발전 정책포럼에서 월산동. 양림동. 사직동. 백운동 등의 주거환경 개선, 생활 기반시설의 확충 등을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교육, 문화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발전 방향을 정책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에 분주 하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싶은 강한 의지의 발로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지 모르지만, 현재 우리남구의 경우 너무 열악한 재정과 계층 간의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당장, 서민과 저소득층, 소외계층 복지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하여 정책들을 펼쳐 나갈 생각이다.

◆남구 재정위기 타파에 대한 대안은-

남구의 2010년 예산이 약 2,300억 원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려운 사항이다.

최근 성남시의 모라토리움(지불유예) 선언에서 보듯이 남구의 재정 자립도 특히 자주재원의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렇다 할 산업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자주재원을 확보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남구를 문화산업의 허브도시로 만들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산업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하여 문화관광 산업을 남구 경제의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가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자주재원 마련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안이 구체적으로 수립된 후, 이를 바탕으로 남구발전 플랜을 정확히 제시하여 지역민들과 함께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다.

한편 장병완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학창시절 ‘짱구박사’라는 별명과 함께 알버츠 슈바이처의 삶을 꿈꿔왔다고 밝혔다.

그는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과 끊임없이 밀려오는 사유에 대해 물러서지 않고 분석하고 해결하려는 성격이 장병완을 오늘의 국회의원으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