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미 최대국 브라질에서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제40대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집권 노동자당(PT) 후보인 지우마 호세프(62·여)가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후보인 조제 세하(68)를 12%포인트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다.
연방선거법원(TSE)은 이날 실시된 결선 투표에서 호세프 후보가 56.05%를 얻어, 43.95% 득표에 그친 세하 후보를 이겼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이 지역에서 고개를 들던 ‘우파 부상론’이 수그러들고 ‘좌파대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3일 대선 1차 투표와 함께 실시된 총선 결과 연방상원 81석 가운데 최소한 57석, 연방하원 513석 가운데 최소한 360석이 범여권으로 분류되면서 호세프 당선자는 의회에 강력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전국 27명의 주지사 가운데 17명이 친(親) 여권 인사라는 사실도 호세프 당선자의 집권 초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프세 당선자는 내년 1월 1일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