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세계 25개국의 식품 및 생필품 등에 대해 국제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에서 판매하는 52개 제품 중 12개 제품의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세계 25개국 주요도시의 국제물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25개국의 국제물가 조사결과 상위 5위 안에 드는 제품은 국내산 쇠고기(2위,9만4278원), 수입 쇠고기(4위,4만2775원), 칠레산 수입 포도(2위,8087원),국내산 올리브오일(5위,1만3333원), 이태리산 수입 올리브오일(5위,1만8853원), 와인(2위,4만2867원) 등 12제품이었다.
이중 수입 분유와 유모차의 가격은 전 세계 최고가를 형성했다.
수입 인기 유모차 스토케(199만원)와 맥클라렌(65만 5000원), 부가부(115만원)는 24개국 중 각각 1,2,3위를 보였다.
수입 인기 분유인 씨밀락은 800g은 한국이 3만55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다음은 중국 3만2290원,캐나다 2만7291원, 아르헨티나 2만6593원 순이었다.
특히 국내산 분유의 경우 캐나다 3만6977원, 일본 2만5347원, 프랑스 2만5344원, 한국 2만4429원, 브라질 2만4290원 순으로 국내산 분유 역시 한국이 4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조사연구 부장은 "조사대상국가 중 14위를 차지하는 국내 실정상 경제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제품가격이 10위~14위 정도를 형성하는 것이 적합한 수준"이라며 "환율, 관세를 고려해도 우리나라 경제수준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8일까지 12일간 실시한 이번조사에서 2007년, 2008년 조사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2009년 세계경제순위, 국민총생산(GDP), OECD가입여부, 개방도 등을 고려해 총 25개국의 국가를 선정했다.
조사대상 품목은 2007년 2008년 국제물가조사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53개 품목 90개 제품을 선정해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