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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TV채널 선택권은 누구? 여전히 ‘아버지’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01 15: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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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안방극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10~20대가 선호하는 트렌디 드라마가 사라지고,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시대극 및 중년의 로맨틱 코미디가 대신하고 있는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V채널 선택권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버지’가 30.0%로, 4년전 조사에 비해 4.5%p 증가해 1위로 나타났고, ‘어머니’도 18.5%로 0.6%p 증가했다.

반면 ‘자녀들’은 12.8%로 이전 조사에 비해 4.8%p 하락했다. 이는 최근 시청률 조사기관에 의해 발표된 인기드라마의 연령대별 선호도 조사결과, 즉 40~50대 시청자 비중이 과반수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

한편 채널 선택권의 지역별 분포에서 주목되는 점은, 대전/충청이 타지역에 비해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고 ‘자녀들’의 채널 선택권이 상당히 낮게 나타난 점이다.

‘아버지’에게 있다는 응답은 강원도(36.4%)와 함께 대전/충청(32.5%)이 2위로 나타났고, ‘어머니’에게 있다는 응답은 대전/충청(26.2%)이 전남/광주(25.4%)를 제치고 1위로 나타났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있다는 응답 역시 대전/충청이 5.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자녀’에게 있다는 응답은 서울이 19.4%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16.5%로 뒤를 이었으며, 대전/충청은 4.2%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소득수준 별로는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아버지’라는 응답이 높아, 고소득층이 36.4%, 중산층이 31.5%, 저소득층이 27.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