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제조업체들이 신규수주가 없어 생산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실적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가동률이 하락했다.
하지만 수출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나마 내수 시장이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여 제조업 업황이 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장택규)가 광주.전남지역 매출액 20억 원 이상 533개 기업(응답 업체 436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및 11월 전망’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이 94로 지난달 93에 비해 1p 상승했다.
제조업 매출BSI가 105로 전달에 비해 1p 상승했지만 생산BSI(109→102)는 7p 하락, 신규수주BSI(97→92)와 가동률BSI(103→99)도 각각 5p, 4p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출BSI(109→102)가 7p나 하락하였으나 내수BSI(101→103)가 그나마 2p 상승해 현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다보니 제조업 채산성BSI(97→92)는 전월보다 5p나 하락했다. 원자재 구입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채산성 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의 경우 매출BSI가 85로 지난달 90에 비해 5p나 떨어지면서 채산성BSI(88→85)가 3p 하락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업황BSI(79→75)가 전월보다 4p 하락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월 제조업 업황 전망(-4p)을 신규수주(-3p)와 수출(-7p)이 하락하면서 매출(-3p)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생산성(-6p)이 떨어지고 공장 가동률(-5p) 역시 하락해 한동안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