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의 추적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자신을 ‘버스남’의 주인공이라고 미니홈피에 공개했던 신모씨는 1일 미니홈피를 통해 이 모든 사실을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신씨는 이날 미니홈피에 "정말 아닌데"라는 글과 함께, 지인에게 자신을 '버스남'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던 메신저 대화글 일부를 공개했다.
신씨는 당시 대화 글에서 "형이 지금 대규모 낚시를 하고 있는데 도와달라"고 말했고, 상대방이 "형이 후드티의 남자가 될 것인지"를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신씨는 지난 달 3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제가 그 버스남입니다. 이미 메일은 보내놓은 상태구요"라며 "궁금해하시고 따로 말 안하면 억지 추측하시는 분도 많기 때문에 용기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고 말했다.
'버스남'은 지난 달 28일 한 여성이 버스 맨 뒷자리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 반해 구애글을 올리면서 인터넷에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여성은 파란색 후드티를 입은 남자분을 찾는다며, 파랑 후드에 입었던 바지 색깔과재질을 적어서 메일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그러나 이 여성이 해당 남성의 이목구비, 머리스타일, 키, 외적 체형 등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파란색 후드티와 바지 색깔 및 재질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의류홍보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중이다.
일각에서는 일본 영화 ‘전차남’ 등에서 힌트를 얻어 버스남을 이용한 영화 티저 마케팅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해당 여성은 결코 평범한 직장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버스남 역시 이른바 ‘짜고 치기 고스톱’이라는 의혹과 맞물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