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가 ELW(Equity-Linked Warrant) 시장 건전화에 나선다.
1일 금융위에 따르면, ELW 시장은 2005년12월 개설된 이래,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1.6조원으로 세계 2위의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한편, ELW시장의 과도한 투기성, 불공정성 및 투자자 손실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거래소 등 관계기관 함께 그간 수차례 회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검토하였고, 관련 전문가 및 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방안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ELW 시장은 일부 투자자들에 의한 초단타 거래비중이 매우 높아, 지난 7월 기준 일평균 100회이상 거래한 계좌(1%대)의 거래대금이 전체 대금의 91.2% 차지하는 등 극히 편중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 또 장마감 후 투자자 보유 물량 미미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LP와 일중 매매를 통해 보유물량을 청산하여 장마감 후 투자자 보유 물량은 3% 내외로 낮다는 것이다.
더욱이, ELW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들의 진입이 용이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투자자의 대부분이 헤지거래보다는 일중 100회이상 거래한 계좌 비중이 90%를 초과하는 등 단기매매 차익 획득 목적으로 거래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금융위는 ELW시장은 단기간에 양적으로 성장하여 이미 상당수의 투자자들에게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긍정적 측면도 공존하는 만큼, 최근 제기되는 문제점을 개선하여 ELW시장이 보다 건전하게 영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는 "우선 투자자진입 절차 강화, 불공정거래 가능성 차단 등 시장 친화적인 방안을 마련․시행하되,향후 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ELW시장의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경우 보다 직접적인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본예탁금 도입, 별도계좌 개설의무화, 극외가격발행 금지 등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