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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남 의기양양 “나 여자친구 있다. 피식 웃음이 번진다”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1.01 10: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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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 여성이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남성인 일명 ‘버스남’을 애타게 찾는 구애의 글이 온라인 상에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버스남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등장해 사실여부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온라인 포털 등에 따르면 자신을 ‘버스남’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제가 그 버스남”이라며 “궁금해하시고 따로 말 안하면 억지 추측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용기 내서 이렇게 글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이미 오랜시간을 함께 보낸 가까운 여자친구가 있다”며 “여자분도 행복하고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아무쪼록 여성분도 메일을 읽으시면 저를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2000번 타고 갈때마다 저도 모르게 16일이 떠오르며 피식 웃음이 번진다”고 그 여성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눈치챈 것처럼 묘사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이 남성은 실제 버스남이 아니라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누리꾼들을 상대로 이른바 ‘낚시질’을 하기 위한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구애녀라면 해당 남성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애녀가 직접 ‘버스남’의 결말에 대해 언급하길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