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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통일쌀 운동본부, ‘북한 쌀 보내기’ MOU 체결

주동석 기자 기자  2010.11.01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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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지난 9월 29일 ‘북한 수해동포 지원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광주시민운동본부’(이하 통일쌀 운동본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북한 쌀 보내기에 착수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단체와 MOU를 체결해 북한 쌀 보내기에 나선 것은 광주·전남에서 광산구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통일부 등 관련 부처에 문의해 대북 쌀 지원 방법을 모색한 후 통일쌀 운동본부와 통일쌀 보내기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날 오후 3시 광산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현지 통일쌀 운동본부 공동대표, 국강현 광산구의회 부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쌀 운동본부는 이번 MOU 체결로 광산구의 고품질 쌀을 구입해 북한 수해지역에 전달한다.

광산구는 지역민들에게 북한 쌀 보내기 운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많은 주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기부절차와 후원방법 등을 홍보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광산구는 가격 폭락으로 상심하는 지역의 쌀 재배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사회와 함께 경색에 빠진 남북관계의 개선 발판을 마련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북한 쌀 보내기 운동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산구청 농업지원과 (062-960-8501)또는 통일쌀 운동본부(062-363-8200)으로 전화해 구체적 방법을 의논하면 된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재고미 증가 등에 따른 쌀 대란을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 수해동포 지원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운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 3만ha가 침수되고 6만4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장기적인 경제 침체로 식량, 의약품 등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