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우체통을 이용하고 있는 관람객들 |
[프라임경제]군산시 철새조망대에서 운영 중인 ‘1년에 단한번 가는 편지, 철새우체통이 철새조망대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철새조망대측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부터 운영 중인 ‘일년에 단 한번 10월 마지막 날에 배달되는 철새우체통’의 운영 결과 약 50일 동안 800여 통의 편지가 집계되어 우편 발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철새우체통’은 철새조망대를 방문한 관람객이 철새조망대 3개소에 설치된 철새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겨울철새들이 도래하는 매년 10월 말일에 받아볼 수 있도록 발송하는 일종의 이벤트 프로그램이다.
철새우체통의 우편물 수신처를 집계한 결과 전북과 군산지역으로 발송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과 경기, 충청 지역으로의 발송도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해외(잉글랜드)로 발송되는 편지도 확인 되어 철새조망대가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철새우체통을 위해 비치된 엽서 등은 편지를 쓰지 않은 관람객들에게도 철새조망대를 방문한 기념엽서로 각광 받고 있다”며 “철새우체통이 단체 및 학생, 연인들 사이에 체험코너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신처가 불분명한 경우 등 정상적인 발송이 어려운 편지는 ‘부치지 못하는 편지’로 철새조망대에서 보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