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경제에서의 공정한 질서를 강조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5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환율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국제금융기구 개혁,개발을 오는 11∼12일 개최되는 서울 G20정상회의의 4대 의제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환율 갈등 조정을 첫번째 의제로 제시하고 "회복기를 맞은 세계경제가 보다 균형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그 결실을 가져왔다"고 말해 일부 경제 대국 중심으로 흘러온 현재까지의 상황을 비판하고 향후 공조 강화를 역설했다.
아울러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은 선진국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대한민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각 나라의 실력과 규모에 맞게 발언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도국 지원 등 개발에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도와주자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공정한 세계경제 질서, 공정한 지구촌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