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회당이 31일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대표를 선출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투표 끝에 안효상 신임 대표가 선출됐다.
안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세상이 제멋대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현세태와 맞설 뜻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세계사적으로는 1970년대부터, 한국의 경우에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바닥을 향해 질주하는 우리 시대의 자본주의는 우리 모두의 삶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말하고, "극단적인 이윤 추구를 위해 이루어진 구조 조정이라는 이름의 노동 유연화 속에서 다수 노동자, 민중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많은 중견 직장인들과 고참 노동자들이 일터를 떠나 거리를 헤맸다. 일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임금과 월급은 뭉텅 잘려나갔다. 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갓 사회에 나온 젊은이들은 일하러 오라는 데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안 대표는 이같은 시대를 '희망의 부재'라는 키워드로 요약하고, 이에 대해 정치적 소수인 사회당이 도전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안 대표는 "소수파인 우리가 살아남아서 감히 내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수파에게는 없는 게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물론 힘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없는 것은 사심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소수파야말로 사물을 냉정하고 볼 수 있으며, 열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012년에 새로운 진보 진영이 제대로 서기 위해 지금 당장 진보대연합, 진보대안연합의 길을 추구해야 한다"고 근래 논의되는 진보정당간 연합의 정치적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새로운 진보, 새로운 진보 정당은 새로운 대중 운동과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는 이를 위해 청년기본소득운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12년이 그리 멀지 않다. 이번에는 반드시 진보 정치 세력이, 새로운 진보 정당이 한국 정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