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가 3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열렸다.
북측 가족 97명과 상봉행사에 나선 남측 가족 436명은 이날 3시 상봉장에서 만나자마자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60년만의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북측 노래 '반갑습니다'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서로를 얼싸안으며 눈물바다 속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얼굴을 보고 또 쳐다보며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초반 시종일관 면회소는 울음소리로 가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분해진 상봉가족들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꽃을 피우며 종종 웃음 띤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60년 이산의 아픔을 달래기엔 2시간의 상봉시간은 너무나 짧았는지 헤어지면서 아쉬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오후 5시 상봉행사를 마친 이산가족들은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 2시간 동안 우리 측에서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산가족들은 총 2박 3일동안 진행되는 1차 상봉행사에서 6차례 만남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