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부산지역에서부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3, 4위인 GS건설(해운대 자이)과 대우건설(당리 푸르지오)의 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부산 ‘해운대 자이’의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둔 지난 28일 모델하우스 앞에 떴다방이 등장하면서 치열한 자리 경쟁을 펼치는가하면, 오늘(2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했던 대우건설의 부산 당리 푸르지오는 최고 7.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부산 지역의 분양 열기가 지금의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게 얼마 만이야…떴다방 ‘등장’
GS건설에 따르면 29일 개관한 부산 우동 ‘해운대 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개관 첫 날 2500여명(29일 오후 1시30분 기준)의 인파가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특히 해운대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전부터 떴다방들의 자리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 데 이어 개관 전부터 내방객들이 200M가량 줄을 서서 대기하는 등 첫날부터 달아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해운대자이 모델하우스 방문객 인파/ GS건설> |
우동2구역을 재개발하는 ‘해운대자이’는 현재 조합원 아파트 거래가 약 30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태다. 특히 일반분양가와 조합원 분양가가 크지 않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오픈전부터 떴다방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해운대자이’는 전용면적 59~120㎡ 총 1059가구 2개 단지로 구성됐다. 1단지 △59㎡ 181가구 △84㎡ 403가구 △120㎡ 124가구, 2단지 △84㎡ 33가구 등 총 74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다음달 5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9일까지 청약접수를 진행하며 계약금 10%, 중도금무이자, 분양권전매가 자유롭다.
GS건설 박희석 분양소장은 “해운대자이는 센텀, 마린시티 생활권으로 우수한 입지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와 브랜드 프리미엄, 그리고 전체 가구 중 84%이상이 전용 85㎡이하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당리 푸르지오, 1순위 청약 마감
29일(오늘)대우건설이 분양한 부산 당리 푸르지오는 평균 경쟁률 7.14대 1을 기록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된 부산 당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부/ 대우건설> |
앞서 지난 22일 부산 당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입구는 오픈 전 부터 몰리기 시작한 방문객 줄서기로 당초 오픈 시간보다 30여분 일찍 문을 여는 등 부산지역에서 5년만에 방문객 줄서기의 진풍경을 연출했다.
주택형별로는 84.98㎡(이하 전용면적)가 79가구 모집에 586명이 접수, 7.4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59.96㎡ 7.29대 1 △84.96㎡ 7.21대 1 △84.99㎡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정일환 분양소장은 “사하구에서 지난 4~5년간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없었고, 무엇보다 당리 푸르지오가 당리역 5분 역세권에 위치한 점과 단지 뒤쪽으로 승악산, 부산 제2과학고 등 교육환경이 뛰어나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14조9000억원 규모의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배후주거지역인 사하구에서 위치한 부산 당리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720만~770만원선의 총 542가구의 단지로, 실수요층을 위한 중소형평형으로 구성됐다.
부산 당리 푸르지오는 이번 1차 공급분을 제외한 2차 공급분(102.29~140.22㎡중대형)은 내년 초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