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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파스퇴르 대신 해태음료 1만원에 인수

조민경 기자 기자  2010.10.29 16: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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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국내 3위 음료업체 해태음료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이 확보한 지분은 해태음료의 최대주주인 아사히맥주 지분 58%를 비롯한 5개 주주들의 지분 100%(1882만8000주)를 모두 합친 것으로 1만원에 인수했다.

이번 계약은 해태음료의 순차입금 1230여억원을 떠안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해태음료는 인수 이후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와 함께 코카콜라 글로벌시스템의 일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해태음료가 보유하고 있는 영업, 생산 등 인프라가 더해져 코카콜라음료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 배경을 밝혔다.

또 추가적인 인프라를 확보해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고, 냉장유통 채널을 확보해 냉장주스, 냉장커피, 유제품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해태음료는 지난 8월3일 아사히맥주가 매각을 발표한 뒤 인수 의사를 내비친 업체들과 인수를 추진해왔다. 당시 LG생활건강은 파스퇴르 인수 추진으로 해태음료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 10월5일 파스퇴르 인수 무산을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