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부산대 윤성효 교수와 이정현 교수는 경북 경주에서 개막한 대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논문을 통해 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하고 그 규모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0배 정도 클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이 논문을 통해 발표한 주장에 따르면,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2~5㎞ 지점에서 화산 지진이 증가하고 있다.
또 천지 주변 일부 암벽에서 균열 증상과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틈새를 따라 화산가스가 분출해 주변 일부 수목이 고사(枯死)했다는 것. 이 외에도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최대 83도까지 높아지고 헬륨, 수소 등 가스성분이 증가하는 등 화산 분화 가능성이 뚜렷하다는 게 논문의 골자다.
결과적으로 백두산이 폭발하게 된다면 그 규모는 올해 4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보다 10배 가량 클 것이라는 게 교수들의 주장.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은 물론 우리나라와 지구촌 모두 재앙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두산 폭발과 관련한 뉴스가 최근 들어 이처럼 잇따라 보도죄자 누리꾼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 폭발하면 어떤 행동을 해야하느냐”, “대처법도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다”, “지구 전체에 대 재앙을 일으킬 정도라면 상대적으로 인접해 있는 한반도는 완전 초토화 되는 것 아니냐”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에는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우린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이 지역도 위험하나요” 등 불안한 마음이 담긴 글들이 쇄도 중이다.
지난 4월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도 핵심 키워드로 등극했다.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다시 화산재를 대규모로 뿜어내면서 지난 50여년간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전 세계적 유명 화산들의 대폭발 가능성이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됐다.
당시 아이슬란드 화살은 화산활동이 강화되면서 화산재 기둥이 8㎞ 상공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에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보다 더 강력한 폭발이 이르면 4~5년 내 백두산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기상청 주최 토론회에서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