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29일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푸틴 총리의 막내딸 에카테리나 푸티(23·애칭:카탸)가 윤종구 전 해군제독의 아들 윤모씨(26)와 결혼할 것이라고 단독 보도해, 온라인이 오전 내내 들썩거리고 있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푸틴 자서전'이 화제가 되는 등 국경을 뛰어 넘는 양국간 핑크빛 열애소식이 최고의 검색어로 떠오르고 있는데,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된 푸틴 자서전에 따르면, 푸틴은 딸들에게 그야말로 지극 정성이었으며, 특히 막내딸인 카탸를 유별나게 아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화제다.
카탸는 푸틴 총리가 자서전에서 '내가 사랑하는 세 여인'이라고 말한 이들 가운데 한 명으로, 세 여인은 부인 류드밀라와 큰 딸 마샤와 둘째 딸 카탸다.
어쨌든 두 사람은 지난 99년 모스크바의 국제학교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 11년간 사랑을 키워왔지만 중간에 교제 사실을 안 푸틴 총리는 처음엔 윤 씨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 씨와 직접 대면한 뒤 생각이 180도 바뀌어 매우 흡족해 했다는 게 언론들의 이구동성이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신맹호 외교부 부대변인은 두 사람의 열애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밝힐 수 없지만, 음으로 양으로 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하는 등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외교부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즉,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외교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고, 중앙일보의 첫 보도가 아니라 수많은 언론들에서 이미 추측성 보도로 다룬 적이 있다는 것.
특히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것이 아니고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한 것도 아닌데 일부 언론이 성급하게 보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 당사자들은 결혼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래저래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이 갈수록 기정사실화 되면서 상당수 누리꾼들은 “국제 결혼 중 최고 스케일이 될 것”이라며 폭발적인 관심이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라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사진출처:트위터 twitpic.com/31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