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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공주’ 막내 딸,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11년 러브스토리 화제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0.29 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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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인터넷판 캡쳐
[프라임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전 대통령(현 총리)의 ‘공주’인 막내 딸이 한국 사람과 결혼한다.

29일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푸틴 총리의 소중하고 사랑스런 막내딸 예카테리나 블라디미로브나 푸티나(24)가 윤종구(65) 전 해군 제독의 아들과 결혼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푸티나는 지난 8월 22일 일본 홋카이도 아바시리에서 예비신랑 윤모(26)씨 부모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 등 1차 상견례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당시 상견례에 권철현 주일 대사도 동석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래저래 여러 정황상 양측의 교제와 그에 따른 결혼은 기정사실화돼 있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실제로 두 사람의 11년간 ‘러브 스토리’는 지난 2006년부터 국내 일부 언론들을 통해 이미 보도됐던 까닭에, 느닷없이 불거진 이번 결혼설을 두고 여러 억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999년 모스크바 국제학교에서 열린 댄스파티에서 처음 만났던 것으로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윤 전 제독은 당시 주 러시아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 중이었다.

당시부터 ‘동양’에 관심이 많았던 푸티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서 일본어를 공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과 교제를 시작한 배경을 두고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윤씨는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이후 인터넷 등을 통해 끊임없이 연락을 유지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현재 미국에서 함께 유학 중인 것으로 전해져 핑크빛 사랑이 언제쯤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6월 한·일 월드컵 때 푸티나는 한국에 2주 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푸티나는 혼자 한국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종구씨는 현재 브라질에 체류 중이며 두 사람의 결혼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조만간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티나는 결혼 이후 한국에서 살고 싶은 바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종구가의 예비 사돈인 푸틴은 지난 2008년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지도자 및 혁명가 분야 선정된 바 있으며 2008년 루드비히 노벨상을 수상했다.

2008년 5월부터 지금까지 제10대 러시아 총리를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