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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잇따른 지진, 뱀떼출현 분화징후였나?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0.29 11: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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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지질학자들이 백두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주장을 재차 제기함에 따라 최근 백두산에서 보여진 이상 징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부산대 윤성효 교수와 이정현 교수의 대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 논문에 따르면 최근 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폭발하게 될 경우 지난 4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0배 정의 규모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자들은 최근 백두산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최대 83도까지 급상승하고 헬륨, 수소 등 가스성분이 증가하는 등 화산 분화 가능성이 뚜렷해 지고 있으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틈새를 따라 화산가스가 분출해 일부 수목이 고사(枯死)한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또한 천지주변 일부 암벽에서는 균열과 붕괴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지난 2002년 8월부터 1년간 GPS로 백두산 천지 주변 지형을 관측한 결과 천지 북측의 수평·수직 이동속도가 약 40~50mm/년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교수는 지난 6월 기상청이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최근 수년간 백두산 일대 지진이 10배 이상 증가했고 천지 지형이 솟아오르는가 하면 천지 부근에서 화산 가스가 방출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백두산 기슭에서 규모 3.0이상의 지진이 2차례 발생한 점과 지진발생 하루 전 백두산 인근 도로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하는 등 이상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어 재앙이 임박한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백두산이 분화하면 국가재앙이 올텐데 무섭다” “그동안 여러차례 보여진 자연의 현상이 괜한것이 아닐 것이다” “폭발시기가 임박한 것이 아닐지 걱정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변 주정부 측은 우리나라 학자들의 폭발가능성 주장에 대해 "한국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는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