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국내공장 기준) 2010년 3분기까지 누적실적이 △판매 99만976대 △매출액 16조3223억원 △영업이익 1조1545억원 △당기순이익 1조622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전년대비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성공적인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와 중대형 및 SUV 차종의 판매비중 확대에 따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잔여기간도 기아차의 브랜드 제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9월까지 기아차 글로벌 현지판매는 154만6000대로, 각국 신차구입 지원정책의 종료 및 혜택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0.3%가 늘었다. 기아차는 신차 및 주력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한국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신흥 지역 등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수요 증가세를 크게 상회하는 판매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21.0% 증가한 35만1000대를 판매했고, 미국시장에서는 업체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쏘렌토R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등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한 26만8000대를 판해했다.
유럽시장은 폐차 지원 종료와 재정위기 불안에 6월부터는 수요가 감소했으나, 벤가와 스포티지R와 같은 신차 출시와 모닝, 씨드 등 주력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자동차 수요 증가와 포르테, 스포티지 등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판매가 전년대비 51.6% 증가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 지역에서의 판매도 전년대비 53.8%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제 해외시장에서도 기아차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K5,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함으로써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